본문 바로가기

뮤지컬

뮤지컬 하데스타운 소개

오늘부터는 뮤지컬 극들을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의 기반은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또는 프로그램북 속에 담긴 내용들 위주지만 

제가 본 적 있는 뮤지컬은 제 사담과 사견도 살짝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뮤지컬은 제 인생작이자 단 한 개의 뮤지컬만 볼 수 있다고 제한 둔다면 꼭 보고 싶은 뮤지컬인 하데스타운 소개입니다. 

 

하데스타운포스터
출처: @hadestown_kr 하데스타운 공식 인스타그램

뮤지컬 하데스타운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엔 다를 거라 믿는 것


- 뮤지컬 하데스타운 중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신화중 오르페우스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  

주인공인 오르페우스와 페르세포네가 만나고 헤어지는 내용이 메인 스토리로 그려지는데 

그 이야기 속 넘버들에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도 섞어 익숙한 스토리가 새로운 결말로 이어지도록 잘 해석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초연은 황석희 번역가님이 참여하여 극에 잘 어울리도록 잘 번역해주셨습니다!

 

특징

1. 송스루 뮤지컬

송스루 뮤지컬로 극이 대부분 노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 중 음유시인이었던 오르페우스를 주인공으로 그리니 만큼 넘버로 이어지는 극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또한 오르페우스와 운명의 세 여신은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합니다! 그래서 무대가 더욱 생동감 넘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배역들이 몇몇 넘버를 제외한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위에 있습니다. 같이 무대에 있으니 배우님들 간의 케미와 호흡이 눈에 잘 보여서 정말 몰입이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역시 배역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하며 호흡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다양한 주인공

이야기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헤르메스, 하데스타운과 지상의 실질적인 주인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등도 각자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전개해서 다양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관점으로 극을 바라보냐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방향도 다르고 시각도 달라져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3. 독특한 무대 연출

무대에 모든 배우들 및 연주자들이 올라야 하다 보니 언뜻 보기엔 단출한 무대 구성을 보입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면 정말 심플한데 화려하고 디테일한 무대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4. 조명

말이 필요 없는 조명입니다. 뮤지컬은 조명으로 현재 상황, 감정, 시간, 무대표현을 다 하지만 하데스타운은 이 조명이라는 장치를 정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뮤지컬입니다. 

부가적인 장치보다 직접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소품 또는 조연 배우처럼 작용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상이력

미국 브로드웨이

2019년 73회 토니상 8관왕

- 최우수 뮤지컬상

- 최우수 주연배우상(안드레 드 쉴즈)

- 최우수 감독상(레이첼 차브킨)

- 최우수 오리지널 작곡상(아나이스 미첼)

- 무대디자인상(레이첼 호크) 

- 조명 디자인상(브래들리 킹)

- 최우수 오케스트라상

- 최우수 음향디자인상

 

2020년 62회 그래미어워드 

-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한국

2021년 6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3관왕

- 대상

- 남자 주연상(박강현)

- 여자 조연상(김선영) 

 

역대공연이력(국내)

초연(2021-2022): 

장소 및 기간

- 서울(LG아트센터) 2021/09/07~2022/02/27

- 대구(계명아트센터) 2022/03/11~2023/03/27

- 부산(드림시어터) 2022/05/20~2022.06.05

 

캐스팅

오르페우스: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헤르메스: 최재림, 강홍석
페르세포네: 김선영, 박혜나
에우리디케: 김환희, 김수하
하데스: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 운명의 여신: 이지숙, 이아름솔, 박가람
- 일꾼(앙상블): 남궁혜인, 양병철, 권상석, 김주영, 정호준
- 스윙: 박주희, 신은총, 박우빈, 김성정

 

넘버 추천(개인적인 추천)

- Wait For Me 

- Wait For Me (Reprise)

- Way Down Hadestown

- Epic III

 

Wait For Me 가 오르페우스가 페르세포네를 향하여 다짐하며 부르는 노래이고 Wait For Me (Reprise) 반대로 서로가 다짐하며 고난을 헤쳐나가 보겠다고 말하는 넘버입니다. 

 

Way Down Hadestown는 극의 분위기의 지하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넘버라고 생각되고 Epic III는 이 뮤지컬을 관통하는 넘버이죠!

 

그 외에도 모든 넘버들이 좋지만 위 4곡이 제 최애 넘버들입니다!

공식 유튜브에서 풀어준 영상들도 있고 사혼의 구슬을 모아주신 유튜버 분(사랑합니다)도 계셔서 찾아보시면 들어볼 수 있습니다.

메인 넘버만 듣고싶은 분들은 Wait For MeEpic을 들어보세요!

 

총평

평점: 💜💜💜💜💜

친구, 커플, 가족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다시 한번 도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이고 내용의 기반이 커플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서로 다른 가치관의 화합 등이다 보니 어떤 관계에서도 느껴지는 감정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데스타운을 보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이를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많이 고민하면서 많이 울고 위로받고 제 개인의 가치를 적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일이 많던 시절 자주 봤었는데 보면서 일꾼들과 에우리디케에게 감정이입하면서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출근해, 출근해. 출근해, 퇴근은 없어 
- 뮤지컬 하데스타운 중

모두 언젠가 희망이 있을 거예요! 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4년에 돌아온다는 얘기 들었는데... 저는 안 돌아오면 미국으로 보러 날아가려고요. ㅎㅎㅎㅎ